지난 1월 5일 소위 청와대 비선개입, 문건유출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중간 수사결과이지만 사실 최종 발표로 보인다. 몇가지 고발사건이 남았고 이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겠다고 하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고위공직자들과 경찰들이 수사를 받았고 연일 검찰청 앞에 진을 치고 기다리는 기자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한 명의 젊은 경찰관이 자살을 했다는 것으로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은 참으로 복잡하게 얽혀진 것이었다. 여기서 이상한것은 문건의 유출자로 지목된 최 경위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가 구속영장청구가 기각되자 자살한 것이다.
검찰은 당장 강압은 없었다고 밝혔고 공신력있는 국가기관인 검찰의 발표이니 믿지 않을 도리가 없다. 하지만 문자 그대로 검찰의 발표일 뿐 객관적인 증거는 없고 제3자가 확인한 것도 아니다. 놀라운 일이지만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수사과정이 어떻고 마무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단지 확실하지 않는 끝의 결과에 젊은 경찰의 죽음이 의문으로 남아 있고 그 의문 속에 검찰의 수사과정이 의심스럽기도하다. 아무도 검찰 수사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 오로지 검찰만이 알 뿐이지 외부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고 검찰의 가혹행위, 강압수사는 없었다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수사 영상녹화는 세계적 추세이자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기에 검찰 수사를 영상녹화하면 수사과정을 사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영상녹화물로 검찰 수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의심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본다. 조금이라도 강압수사, 위법수사의 의심이 있으면 이 영상녹화물을 확인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