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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 時..
사회

오늘의 時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08 17:39 수정 2015.01.08 17:39
이제는 잊어야지

                                                       은보


잘못된 사랑 무너진다 해도
 
정은 남으리라 생각했는데
 
떠나가는 뒷모습 바라보면
 
측은함에 눈물 흘릴 줄 알았는데
 
아마 우리는
 
사랑할 줄 몰랐나 보다
 
 
 
떠나가면 잊으리라 생각했는데
 
기억 속에 쓸쓸히 맴도는 얼굴
 
하루 또 하루 흘러가는 시간 속에
 


보고픈 마음 사그러질 줄 알았는데
 
왜 그런지
 
가끔 생각나는 얼굴
 
 
 
이제는 정말 잊어야 할 사람
 
가슴에 뭉쳐진 아쉬움과 미련
 
희미하게 남아있는 그리움으로
 
멍이 든 상처 곪아 아프기 전에
 
이제는 정말

지워야 할 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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