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2주간 정부부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 일정에 나선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정부의 중점정책 등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당초 발표한 바와 같이 2015년 정부 업무보고를 13일부터 22일까지 2주에 걸쳐 5번에 나눠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부처는 모두 28개 기관으로 17부5처5위원회1청으로 부처 성격별로 주제를 크게 나눠 합동보고를 하는 형식으로 보고가 이뤄진다.
먼저 13일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 '기초가 튼튼한 경제 및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주제로 기획재정·농림축산식품·고용노동·국토교통·해양수산부 및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의 업무보고가 이뤄진다.
또 15일에는 역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미래창조과학·기획재정·산업통상자원부 및 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중소기업청이 보고한다.
19일에는 '통일준비'를 주제로 통일·외교·국방부와 국가보훈처가, 21일에는 '국가혁신'을 주제로 행정자치·법무부와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국민권익위원회·법제처·식품의약품안전처·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각각 업무보고를 한다. 마지막으로 22일에는 '국민행복'을 주제로 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환경·여성가족부 등이 보고한다.
기재부와 고용부의 경우 각각 13일과 15일, 13일과 22일 등 이틀에 걸쳐 업무보고를 한다.
민 대변인은 "4대 국정기조와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감안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준비, 국가혁신, 국민행복 등 4개 주제 중심으로 부처를 그룹핑해 관련부처들의 합동보고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관련 부처가 지난 2년 동안의 국정성과를 함께 점검하고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들을 협업을 통해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당부했고 부처의 효율적인 협업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업무보고는 부처별 합동보고에 이어 토론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또 "오늘 박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다음주부터 시작될 업무보고 내용을 보고받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