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징후 돼지 857마리 매몰처리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구제역 발생 양돈농가의 잔여 돼지에서 감염 징후가 보이는 등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8일 남후면 고상리 구제역 발생 양돈농장의 잔여 돼지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이 농장의 A동과 B동에 사육중인 857마리를 매몰처리함에 따라 안동지역에서 매몰처리한 돼지는 지난 4일 187마리 등 모두 1044마리로 늘어났다.
시의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C동 187마리를 매몰처리후 동일농장내 돼지에서 오염 징후가 나타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날 공무원 32명과 민간인 6명 등 38명과 굴삭기 4대를 투입해 구제역 발생 농가의 돼지를 모두 매몰처리했다.
그러나 이 농장주는 남후면 외에 남선면 구미리에 종돈 561마리 등 5000마리와 안동시 정하동에 비육돈 2000마리 등 농장 3곳에 모두 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날 사전 계획된 2015 주요업무보고회를 전면 중단하고, 오후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등을 방문해 구제역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