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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산천어축제 15만명 돌파..
사회

산천어축제 15만명 돌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1 17:11 수정 2015.01.11 17:11
첫날 역대최다 인파…최고기록 갱신 관심

지난 10일 주말을 맞아 강원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천어 얼음낚시 체험을 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고 있다.


세계 4대 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10일 개막식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세계 4대 축제로 자리매김한 산천어축제는 이날 오후 6시 화천읍 화천천 특설무대에서 역대 최대인 15만여명의 인파가 참여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산천어축제는 지난 2013년 13일 만에 100만명 돌파했던 최고기록을 갱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전 8시부터 발권을 시작한 얼음낚시터는 순식간에 울긋불긋한 옷 색깔로 뒤덮이더니 오전 11시30분께 8000장의 티켓이 동이 나면서 얼음낚시터를 가득 메워 북적였다.
예약낚시터도 비슷한 시각에 6500개의 얼음구멍 주인들이 들어서면서 초만원을 이뤄 이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15만1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첫날 13만1700명보다 2만여 명이 많은 숫자다. 이같이 역대최대 인파를 기록함에 따라 이번 축제에는 사상최대 150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조직위는 전망하고 있다.
얼음썰매장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얼음을 지치며 즐거워했다. 얼음썰매에 아이들을 태우고 앞에서 끌며 미끄러질 듯 위태롭게 얼음 위를 달리는 어른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또 길이가 500m에 달하는 하늘가르기(집라인)는 얼음낚시터 상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듯 한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축제의 빅 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장에는 시작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메어 인기를 독차지했다.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 새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최대 얼음조각 광장를 비롯해 선등거리 등에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낚시터에서도 3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풍경이 연출됐다.
현재까지 예약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은 6000명을 넘어서 이런 추세라면 산천어축제 기간 중 축제장을 찾는 외국 관광객은 6만 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산천어축제가 세계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자 해외언론들로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중국 CCTV와 전문통신사인 프랑스 AFP, EPA 등 10개 해외언론이 축제장을 찾아 취재경쟁을 펼쳤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축제는 모든 방문객들을 친청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멀리 객지에 나갔던 친척들처럼 정중하고 따스하게 맞이할 준비를 모두 해 놓았다"며 "방문객들에게 행복한 마음과 신나는 즐거움으로 을미년 새해 선물을 선사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까지 2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2013년 13일만에 100만명 돌파했던 최고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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