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한의사가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통해 '다둥이 낳는 한약'을 처방한다고 홍보한 것과 관련, 한의사협회가 "한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SBS TV '뉴스토리'는 지난 6일 한의원을 찾은 환자에게 쌍둥이가 들어서는 달이 1년에 한번 밖에 없다며 고가의 한약을 권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8일 "해당 원장의 행위는 한의학적으로 근거가 없어 이미 해당 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며 "한의학과 한의사의 신뢰와 명예를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제제를 가할 것이다. 영구제명 까지도 고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 회원일지라도 한의학적 상식과 생명과학의 원리에서 벗어난 치료를 하는 행위는 협회 차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향후에도 보편타당한 한의학적 근거를 벗어나거나 한의학과 한의사를 희화화 하는 진료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회원은 일벌백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