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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예진 예술감독, 임명 철회하라"..
사회

"한예진 예술감독, 임명 철회하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3 16:25 수정 2015.01.13 16:25
오페라 비대위,"경험 부족...낙하산 인사"개선 요구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오페라계가 한예진(44) 신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대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는 13일 "국립오페라단 단장 인사는 묵과할 수 없는 최악의 인사"라면서 "정부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해불가의 입장과 함께 인사정책의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한국성악가협회,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 예술비평가협회, 대한민국오페라포럼, 소극장오페라연합회, 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이 뭉쳤다.
이들은 한 예술감독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낙하산 인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예술감독은 10개월 간 공석이던 이 자리에 지난 2일 임명됐다.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유럽과 일본에서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동했다. 충남대·배재대·한세대에서 강사도 했다. 메라노 국제콩쿠르 음악평론상 심사위원장 특별상, 코모 국제콩쿠르 우승, 베스트 보이스 푸치니아상 등을 받았다.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를 지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임명을 알리면서 "현장 경험이 많아 세계오페라 흐름 파악에 안목과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비대위는 14일 오후 5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한국오페라 연대 결성'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연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 신임 예술감독의 불신임에 따른 향후 대처 방안, 문체부 인사 개선정책안, 국립오페라단의 역할과 정체성 및 방향성에 대한 제고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국오페라연대' 발족을 위한 범준비위원회 결성도 할 계획이다.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오페라계 원로 위주로 1인 릴레이시위도 벌인다.
국립오페라단은 27일 예정이던 한 예술감독 기자회견을 전날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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