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단체들, 정크식품 규제해야
'국제 소비자'와 세계비만연맹 등 국제단체들이 비만이 담배보다도 더 세계 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식품 산업에 대해서도 담배 산업과 마찬가지로 규제를 도입해야만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단체들은 담뱃갑에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경고하는 사진 등을 의무적으로 담게 하는 것처럼 음식 포장에도 비만으로 인한 폐해를 경고하는 등 보다 엄격한 규제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품음료연맹은 식품업계는 이미 비만으로 인한 해악을 경고하는 그러한 조치들을 이미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소비자'와 세계비만연맹은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2005년 260만 명에서 2010년에는 340만 명으로 증가했다면서 각국 정부들은 염분과 포화지방, 설탕 등의 함유량 저감과 학교 및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의 개선 및 광고 규제 강화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 등 식품 안전에 대한 강제적인 규제를 서둘러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5년 안에 인공 트랜스지방의 식품에서 영구 추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를 겨냥한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식품 가격을 재검토하고 세금을 도입하며 면허 심사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 소비자'의 루크 업서치는 담배 산업이 직면한 것 같은 국제 조약을 통해 식품 산업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60년대 담배 업체들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30∼40년 후 매년 수백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비만으로 인해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