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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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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의학칼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4 17:36 수정 2015.01.14 17:36
생강으로 건강한 겨울 보내기
▲     © 김준 한의학박사
  한의학에서 생강은 성미가 맵고 따뜻하여 기본적으로 몸 바깥쪽의 나쁜 기운(表邪)을 발산시키고 찬기운(寒)을 풀어주며 구토를 멎게 하고 가래 등의 노폐물(痰)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는 약재입니다.
  즉 감기로 인해 생긴 오한발열을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래 등을 없어주는 효과도 있으며 소화기 문제로 인한 구토, 울렁거림의 증세를 없애고 식욕을 촉진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감기인데 이상하게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몸 속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주어 수족냉증이나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차서 생기는 소화불량, 구토, 설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생강보다는 생강을 말린 건강이 그 효과가 더욱 강합니다.
  예로부터 공자님도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드신 걸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신진대사 상승과 해독 효능이 뛰어난 식품입니다.
  그 외에 정력제로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몸 속을 데워주는 향신료로써의 자극효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강은 김치류를 담그거나 고기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것 외에도 생강을 얇게 져며 꿀이 담가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복용합니다.
  요근래에는 녹즙기 등으로 곱게 갈아서 설탕과 섞어 일정기간 두거나 설탕과 뭉근히 끓여내어 잼을 만들어 두거나 설탕과 배, 계피 등을 섞어 끓여내어 액상차 형태로 만드는 등 좀 더 맛있고 간편하게 만들어 내는 레시피 등이 화제가 되고 있지요.
  어떤 방법이든 다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다만 주객이 전도되어 설탕을 지나치게 넣어 단맛이 강해지게 되면 오히려 소화기에 지장을 주어 구토, 울렁거림, 소화불량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설탕은 유기농원당이나 마스코바도 같은 정제가 덜 되어 미네랄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효과를 보시기 위해서는 따뜻한 성질을 지켜줘야 하기에 따뜻한 물에 타서 수시로 음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넘치는 것은 모자란 만 못하는 것이니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생강 자체가 열을 내는 약재이기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은 분들은 삼가시고 감기로 편도가 부어있거나 건조한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증세를 가중시킬수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증상과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건강을 위해선 내 체질을 제대로 알고 내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의 경향성을 잘 파악하시고 적절한 건강관리법을 꾸준히 따라 주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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