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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4 17:38 수정 2015.01.14 17:38
흘리고 싶은 젊음의 땀
  일자리 고용률이 목표 달성 2년연속적인 실패로 특히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의 기록을 남겼다.
  신규 취업자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처우가 열악한 비정규직과 5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며 고용시장은 더욱 짙게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전년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고 한다. 이는 1999년 통계기준이 바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물론 지난해 전 연령대 실업률(3.5%)의 2.6배에 달하는 계산이다. 지난해 통계로는 15~29세 취업자는 7만7000명으로 낮은 증가를 보엿다.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2002년 이후 최대인 53만3000명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청년 구직난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청년 실업자는 5만4000명 늘어난 38만5000명에 달했다고 했다. 더욱이 늘어난 청년층 대다수가 아르바이트, 인턴, 비정규직 등이 증가세를 주도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등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청년실업률 상승의 배경을 최근 고용시장의 악화보다 구직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기보다 노동시장 활성화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편입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이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오른 3.5%라는 기록으로 실업자는 93만7000명으로 13만명(16.1%) 급증했다. 취업자 수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3만3000명 증가했다고 하지만 12월 취업자 증가폭은 42만2000명에 그치며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잠재적인 구직자를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1.2%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 기록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겨울철 건설과 공공근로 축소에 따라 취업희망자가 늘어난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률은 도리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률은 1999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고용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청년층 고용은 여전히 냉기가 돌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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