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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렴도 최악 공공의료기관, 강원대병원·천안의료원·충주의료원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4 18:35 수정 2015.01.14 18:35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강원대병원·천안의료원·충주의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14일 45개 공공의료기관 2014년도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3점으로 전년(7.72점) 대비 0.11점 상승했다. 리베이트 경험률도 23.3%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학병원 종합청렴도 조사에선 제주대병원이 최고점인 7.79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반면 강원대병원은 7.13점에 그쳐 최저인 5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대학병원은 4등급을 받았다.
의료원 종합청렴도 조사에선 충북 청주의료원(8.53점)과 강원 삼척의료원(8.52점)이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충남 천안의료원(7.07점)과 충북 충주의료원(6.90점)은 최저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평균 23.3%가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리베이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권익위는 "불공정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해 쌍벌제를 도입한 약사법 개정(2010년)과 벌금액이 아닌 수수액에 따라 행정처분을 하고 위반차수에 따라 가중처분이 가능토록 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개정(2013년) 등 관련 제도개선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다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리베이트 수단으로는 향응수수(7.2%)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통경비수수(5.7%), 편의수수(4.1%), 금전수수(3.7%), 물품수수(2.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외부·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감점지표·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총 6808명이다. 해당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간호사 3064명(내부청렴도),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등 3009명(외부청렴도), 이·퇴직자와 상위관리·감독기관 등 735명(정책고객평가) 등이 조사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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