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입증된 만큼 경제적으로 이득"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월성원전 1호기의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재가동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지난 2009년 한전 전력연구원의 계속운전 경제성 평가 결과, 월성 1호기를 계속 운전할 경우 1648억원의 이득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수원은 그 근거로 지난해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발표한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한수원은 국회예산정책처 자료를 인용해 "판매단가, 원전이용률 등 일부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계속 가동하는 게 그렇지 않은 것보다 약 1395억원에서 3909억원 가량의 이득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골프공 크기의 우라늄 1kg 만으로 석유 9000드럼이나 석탄 3000t에서 얻게 되는 에너지와 동일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며 "부존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현실 등을 고려할 때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장기가동 원전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계속운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또 "원자력전문가들은 원전 1기당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절감 비용이 연간 165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는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거래되는 CO2의 가격(탄소세)이 1t당 1.7유로 라고 가정할 때 표준형 원전 1개 호기의 운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용절감 효과"라고 주장했다.
한수원은 특히 "100만㎾h급 원전을 건설하려면 3조원 이상의 투자 자금과 약 10여 년의 건설 기간이 소요된다"며 "원전 1기를 계속운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신규 원전 건설비용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