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하찮은 미물들도제 피붙이는 알아봐
한 밭에서 커 온 정이타관살이만 못했을까
하늘에 흐르는 저 구름도가고 나면 못 오는 것을
이웃보다 못한 혈연탓해서 무엇할까
칼날에 단절된 바람 소리 미련뿐인 안타까움 절절한 단절 소통으로 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