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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왕따! 이제는 없어야 한다...
사회

왕따! 이제는 없어야 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8 18:12 수정 2015.01.18 18:12


 
 
경제적 문화적으로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 부터인가 야생 동물의 세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집단에서의 따돌림, 속설 왕따라는 것이 인간세상에도 싹트기 시각했다. 어렵던 시절을 함께 나누며 보낸 세대에겐 왕따라는 단어 조차 낯설은 말이었지만, 현재는 유아교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군,직장에까지 왕따현상은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전염되어 지금은 너무도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사태로 부각(浮刻)된 것이다. 점점 더 잔혹해저 가는 왕따현상은 정신 건강문제로 인한 수면 장애, 자존심 장애에 대한 자해 자살 사건, 더우기 군대 왕따문제는 많은 인명사고 까지 불러오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고있다.
 
지난해 6월 전 국민을 경악스럽게 했던 강원도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군 검찰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임모(22) 병장은 지난해 6월 고성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군 검찰은 지난 16일 원주시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에게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임 병장에게 법정 최고형에 처해 달라”며 사형을 구형한 것이다.
 
군 검찰은 “임 병장이 아군인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부대원을 모두 살해하려는 계획이었으며 12명의 사상자가 나올 때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임 병장은 최후 진술에서 “후회스럽고 괴롭다. 할 수 있다면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나중에 제가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희생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자신의 죽음을 말했다.
 나중에 제가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희생자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다며 자신의 죽음마저 담담하게 말했다. 20대 초반의 젊다기 보다는 어리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 모를 나이로 죽음을 예상하고 이렇게 말했다는데 대해 여론은 경악했다. 자신의 죽음마저 담담하게 말한 임 병장의 섬뜩한 최후 진술에 사람들은 치를 떨었고 SNS 네티즌들은 17일 “나중에 죽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뒤늦게 후회하고 용서를 구해도 이미 죽은 사람들은 돌아올 수 없다”며 임 병장을 비난했다.
 
최근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을 비롯하여 안산에서 의붓딸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아버지, 아파트 화재사건, 인천에서 4세 여아에게 폭력을 휘두른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최근 발생한 사건들을 임 병장과 연관지으면서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는 스트레스 공화국” “사건이 갈수록 엽기적으로 돌변한다” “같은 사건은 언제 어디에서 또 발생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점을 이미 넘어갔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임 병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시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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