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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땀이 배 이상으로 나오는 계절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한증 환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아도 괴로운 계절 여름에 이들을 더욱 괴롭히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한포진’이다.
한포진(汗疱疹)은 땀으로 인해 생긴 수포성 습진이다. 땀이 많이 나오는 국소다한증 환자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다한증 환자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는 질환이 바로 한포진이라 할 수 있다.
◇한포진 의심갈 땐 적극 치료 들어가야
한포진은 땀으로 인해 생기는 수포성 염증질환이지만, 그 증상은 세균성 질환과 비슷해 무좀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 고운결한의원 부천점 이혁재 원장은 20일 “한포진과 무좀은 그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모두 다른 질환"이라며 “만약 한포진이나 무좀을 의심하는 증상이 보인다면 어떤 질환인지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치료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을 보일 때 한포진을 의심하는 것이 좋을까. 손이나 발에 붉은 반점이 보이거나 가렵고 통증이 있는 경우,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각질이 딱딱해지고 노랗게 벗겨지며 일어나는 경우 한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보통 수포가 마디 사이사이에 나타나며,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에 많이 나타났던 증상이 손등, 손바닥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질환은 염증화, 각화, 손톱이나 발톱 변형, 2차 감염 및 합병증을 불러온다. 이에 증상이 보인다면 초기에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근본원인 치료하는 한포진 치료, 만족도 높아
문제는 한포진의 치료는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치료하는 질환이 아닌 평생 관리해야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 근본원인을 치료한다면 한포진을 치료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의 근본원인이 ‘면역체계’에 있는 것으로 본다.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피부 세포에 문제가 생겨 한포진의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포진의 치료에 있어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교란된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고운결한의원 부천점 이혁재 원장은 “그러나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킬 때에는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환자의 체질, 병리적인 증상을 고려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환자에게 맞는 맞춤 치료를 실시한 경우 치료 속도는 물론, 치료 후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