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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69위)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남자단식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예선 3회전에서 엘리아스 이메르(29·스웨덴·세계랭킹 212위)에게 0-2(5-7 3-6)로 졌다.
1세트에서 브레이크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정현은 게임스코어 5-5 동점 상황에서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5-7로 무너졌다. 2세트 들어 이메르의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수비에 밀린 정현은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이날 정현이 이겼다면 2008년 8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6년5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정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12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예선 토너먼트를 통과한 16명이 본선에 오른다. 호주오픈 본선은 19일부터 시작된다. 이근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