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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이 2015 호주아시안컵에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첼시에 완패를 당했다.
스완지시티는 17일 자정(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5로 졌다.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스완지시티는 첼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최다인 5실점을 하며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부진에 빠진 스완지시티(8승6무8패·승점 30)는 간신히 8위를 지켰다. 2연승을 달린 첼시(15승4무2패·승점 52)는 리그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디에고 코스타는 이날 2골1도움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즌 16·17호골을 연달아 신고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14골)와 3골 차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첼시는 전반 1분 만에 나온 오스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0분과 34분에는 코스타가 연속골을 뽑아냈고 전반 36분에는 오스카가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은 첼시는 후반 34분 안드레 쉬를레의 쐐기골을 더해 5점 차 완승을 챙겼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과 추가시간 마루앙 펠라이니, 제임스 윌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발목에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윤석영(25·QPR)은 결장했다. QPR(5승4무13패·승점 19)은 19위에 머물렀다.
맨유(11승7무4패·승점 40)는 3위로 뛰어올랐다. 이청용(27)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는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26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대표팀에 소집됐던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의 깊은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볼턴으로 복귀했다.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치료에 매진할 계획이다.
카디프시티는 노리치시티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고배를 들었다.
김보경(26·카디프시티)은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근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