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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겨울철 피부 건선 치료법 없나?..
사회

겨울철 피부 건선 치료법 없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9 15:18 수정 2015.01.19 15:18
사회활동 많은 술고래 남성 건선 발생률 높아

건선은 붉은 반점과, 그 위를 비늘처럼 덮는 흰색 표피를 동반한 만성 피부염이다. 두피나 손발 등 신체의 일부분 또는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계절 혹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에 관한 뉴스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그만큼 건선 환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5년간 '건선(L40)'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9년 15만5995명에서 2013년 16만370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기준 남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57.7%(94,478명)로 여성보다 1.3배 더 많다.
이처럼 건선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상대적으로 사회활동이 많고, 음주 비율이 높은 남성에게서 건선 발생률이 높은 이유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건선 환자가 20세 이상의 성인이라는 통계 결과는 건선이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음주나 과로, 해로운 음식 섭취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건선은 붉은 반점과, 그 위를 비늘처럼 덮는 흰색 표피를 동반한 만성 피부염이다. 두피나 손발 등 신체의 일부분 또는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계절 혹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건선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선을 다루는 한의원 강남동약한의원 측에 의하면 건선은 충분히 완치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 건선의 원인을 파악하고 일상 속의 악화 인자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들이 건선의 원인이 되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기훈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한의학적으로 건선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라 신체 오장육부에 발생한 열이 피부로 드러나는 속병이다. 즉 건선은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그 뿌리는 몸속에 있다. 따라서 몸속에 과도하게 발생된 열을 내리는 치료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회복하는 동시에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더 이상 해로운 열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료 현장에서 매일 건선 환자를 접하고 있는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원장은 건선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환경으로 해로운 식단과 스트레스, 과로를 지목했다.
양 원장은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은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무작정 본래의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피부가 낫더라도 음식, 과로, 스트레스의 세 가지 요인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요인 위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식품, 도수가 높은 술 등은 우리 몸속에 과도한 열을 발생시키므로 가급적 피해야하며, 과로와 스트레스 역시 적정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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