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조계종, 새해 소통-화합-혁신‘앞장’..
사회

조계종, 새해 소통-화합-혁신‘앞장’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9 16:16 수정 2015.01.19 16:16
28일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출범식 열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2559(2015)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올해의 종단운영 기조로 소통과 화합, 혁신을 꼽았다.
자승(61) 총무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안으로는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반으로 종단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며, 밖으로는 화쟁을 기반으로 공존과 상생, 합심의 새로운 기운을 우리 사회에 불어넣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단은 이를 위해 '종단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 '화쟁위원회'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종단은 28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종단 주요 구성원 및 선교율, 중진스님,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을 위원으로 하는 '종단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출범식 및 1차 대중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날 확정된 대중공사 운영방식 및 의제를 바탕으로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자승 스님은 "서로 다른 주장과 의견을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탁마의 장을 열어 놓고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점을 함께 찾아가는 원융회통의 아름다운 전통을 새롭게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사부대중 공의를 통한 합리적인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안도 마련한다. 향후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완전 직선제를 하겠다고 위원회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직선제 준비가 안 될 수 있다는 분들도 있다. 이들 의견을 종합해 논의할 것이다."
광복 70년을 맞아 불교통일선언도 마련하고 있다. "공존, 상생, 합심이 세 가지 키워드"라며 "'어느 한쪽이 이기고 지는 게임에 희생돼서는 안 된다' '한민족이 더불어 살자' '이질적인 마음을 먼저 통일해야 한다' 등의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경복궁과 견지동, 인사동을 잇는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역사문화관광자원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화쟁 사상을 바탕으로 중도 정견의 입장에서 각종 사회현안과 갈등에 대한 조정, 중재, 권고 등의 활동을 하는 화쟁위원회의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5월 전세계 불교 지도자들과 함께하는 '세계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대회' 개최도 준비 중이다.
자승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은 순간의 고통과 희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소통과 화합, 혁신 그리고 공존과 상생, 합심의 마음으로 꿋꿋하게 국민과 불자 여러분들을 향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