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최근 발생한 어린이집 학대사건과 관련, 전국 보육교직원 대상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대 근절 서약서 제출 등을 확대시행하겠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보육교직원을 대표해 뼈를 깎는 자정과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각 지역의 모든 보육교직원이 참여하는 자정결의대회를 열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겠다"며 "연합회 주관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지속 실시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2013년부터 실시한 아동학대·안전사고 제로인증제를 확대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동학대·안전사고 제로인증제는 연합회의 인증을 받은 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직원이 아동학대 근절 서약서를 작성해 연합회에 제출토록하고 '아동학대·안전사고 자율지도교사' 1명 이상을 임명해 연 1회 8시간의 관련 전문교육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이어 연합회는 국회와 정부를 향해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해결 또는 예방을 위해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강화 ▲보육교직원의 자격관리 강화 및 처우개선 ▲보육료 기준 현실화 ▲교사대 아동 비율 조정 ▲보육서비스 평가인증제도 개선 ▲보육과정에 학부모 참여유도 등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연합회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아동학대예방 노력을 통해 '아이들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보육교직원은 보람을 느끼는' 어린이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