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정명훈 예술감독, 위법 없음"..
사회

"정명훈 예술감독, 위법 없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22 16:18 수정 2015.01.22 16:18
서울시, 재계약 절차 돌입할 듯



 
서울시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에 대해 '위법사항이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정 예술감독은 개인 일정으로 인한 서울시향 공연 일정 변경 등 '특혜 의혹'을 받아왔다.
'막말 논란'으로 정 예술감독과 반목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문제를 제기해 서울시가 조사를 벌여왔다.
서울시는 공연일정 변경 등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지만, 계약을 해지할 만큼 정 예술감독이 큰 위법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조만간 정 예술감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된 정 예술감독과 재계약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로 계약을 1년 연장하고, 내년에 정식으로 재계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투명하지 못한 계약서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칼자루는 정 예술감독에게 있다. 그는 지난 19일 서울시향 신년 간담회에서 서울시향과 "아무 계약이 안 돼 있다"면서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 건립과 예산 지원하는 것이 확인돼야 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개런티(보증이) 안 되면 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었다.
클래식업계는 정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에 쏟는 애정과 서울시향에서 차지하는 그의 존재감을 볼 때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예술감독이 강력하게 바라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건립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과 관련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심사 등이 원활히 진행되면 올해 연말 설계 공모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르면 2017년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500여 석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비슷한 규모의 공연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장이 완공되면 롯데그룹이 잠실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롯데홀'을 짓고 있어 2010년대 후반에 이르면 서울에는 예술의전당·서울시향 전용홀·롯데홀 등 대형 클래식 전용 공연장은 3개로 늘어나게 된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