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있던 김모 군이 IS 가담 가능성이 확인된 후 인터넷상으로 실종된 김모 군의 SNS 계정이 불과 이틀 전 수십 명 수준이던 김 군 팔로워가 400명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테러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지만, 호기심으로 접속한 사람들과 IS 가담 의사를 밝힌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인터넷에서는 국제 테러조직 IS 조직원을 모집한다는 글도 올라와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해 우선, IS 조직원 모집 관련 게시물 29건을 찾아내 국내에서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기로 했다.
테러를 조장하거나 방조할 우려가 있는 정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관찰하는 등 심의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주류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이 IS에 가담해 온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IS에서 영웅대접을 받을 경우에 김 군과 같은 사례를 따라서 하겠다라는 의지를 갖춘 학생들이 또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므로 제2, 제3의 김 군이 나오지 않도록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 군도 중학교를 자퇴한 뒤 집에서만 은둔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유엔이 조사한 바로 모두 80개 나라에서 만 6천 명 이상이 IS에 합류해 있다는 발표가 있다. 가까운 일본에도 1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중국도 IS 등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에 가담한 자국민들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주로 소수민족인 위구르족들인데,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베트남은 물론 말레이시아 등을 통해 중동으로 향한 인원이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IS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인이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말레이시아 언론은 중국인 300명이 말레이시아를 거쳐 중동지역 IS에 합류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톈안먼 차량 테러를 부추긴 위구르 분리주의세력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정부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시리아와 근접한 터키 내에서도 비밀리에 활동하는 IS 조직원들이 종종 구호품을 전달하러 오가는 구호단체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직 사고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이 영웅 심리나 소외감을 느낀 우발적인 판단으로 악의 무리에 가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선 좀 더 가까이 가정과 사회에 다가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