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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스트레스·다이어트가 원인 결핵 기승…젊은층 비상!..
사회

스트레스·다이어트가 원인 결핵 기승…젊은층 비상!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5 20:19 수정 2014.05.25 20:19
 후진국병이라 불리는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10일(20주) 한 주에만 863명의 결핵 환자가 신고됐다. 같은 기간 최근 5년간 평균인 761명에 비해 100여명 더 많았다.
이달 초 기준으로는 모두 1만4100명이 보고됐다. 전년에 비해서는 10%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대, 서울과기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10명 안팎의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이달에도 경기도에 위치한 두 대학에서 결핵 환자가 1명씩 발생했으며 1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다행히 추가 발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결핵 발생의 특징이자 문제는 20~30대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규환자는 70대가 16.9%로 가장 많지만 20대(13.3%)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은 70대(19.4%) 환자에 이어 20대 젊은층이 15.1%로 둘째로 높았다.
젊은 층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적은 노인층 결핵환자에 비해 결핵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훨씬 높을 뿐 아니라, 비록 결핵이 완치됐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재발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학업으로 인한 심한 피로,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에 따른 체중감량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결핵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평소 충분한 영양섭취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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