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중 하나 증상에 맞게 치료를
▲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가 올라갈수록 소화기능이나 배변기능이 떨어져 여름철에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 운영자
18살의 H군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자주 가스가 차고 배가 빵빵한데다 항상 속까지 불편하다 보니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독 식사 후에 더 심해지고 교실에서는 잦은 방귀로 인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여러 군데 병원도 찾아 다녔지만, 전혀 효과를 거두지를 못했다. 이제는 제일 중요한 시기가 찾아오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해 수능시험까지 망치게 될 까봐 이만저만 불안한 게 아니다.
이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과민성장증후군, 자극성장증후군, 신경성대장증후군이라고도 함)은 아랫배 가스로 인해 잦은 가스가 나오거나 배에서 소리가 나는 등의 가스배출 관련 증상은 물론이고, 복통, 복부팽만감, 뱃속의 부글거림, 더부룩함,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장애 증상, 지속적인 설사, 설사와 변비의 반복, 잔변감, 점액변 등의 배변장애 증상, 집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가도 교실이나 버스, 지하철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긴장성 증상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인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보다는 이중에서 몇 가지 특정 증상이 심한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치료보다는 증상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무엇보다 필요한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이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서 환자는 정상적인 생활마저 어려워지지만, 막상 병원에서 혈액이나 대변 검사, CT, 내시경 등의 검사를 해봐도 염증이나 궤양 등의 특정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질환이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주는 지사제, 설사약, 소화제 등과 같은 일시적인 증상완화를 위한 약으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기능성소화불량, 만성소화불량, 기능성소화장애, 기능성위장장애, 신경성소화불량, 신경성복통 등의 질환도 결국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가 올라갈수록 소화기능이나 배변기능이 떨어져 여름철에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금이라도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미 만성질환으로 발전된 상태라면, 적절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와 더불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섬유질이 많은 채소 등)을 섭취하고,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미 오래 전부터 주요 증상에 따라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설사형, 가스형, 난변형, 긴장형, 설사-변비 교대형, 혼합형으로 구분하여 치료를 해오면서 그 명성을 얻고 있는 해우소한의원의 김준명 한의학박사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완치를 위해서는 원인과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맞게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치료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높은 치료율을 보이는 비결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더불어 김준명 한의학박사는 “일반적으로 편한 상태에서는 증상이 덜하다가도 긴장, 불안 등의 심리상태로 인해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면 위나 장에 자극을 주게 되고, 이러한 자극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되어 소화불량, 복통, 가스(방귀), 소리,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며, “특히 학생들의 경우는 학업적인 부분에서, 직장인의 경우에는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감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불안정이 생기고 그로 인해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한의원에서의 한방치료를 통해 오랜 기간 지속되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다시 되찾은 환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 가득 뿌듯함을 느낀다”고 설명하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과민성장후군)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12년 한 해 동안 약 162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으며, 2008년 비해 진료인원이 8.7% 증가함으로써 완만한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