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박 前대통령
이명박(74·사진)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다음달 2일 출간된다.
이 전 대통령은 출판사를 통해 "기억이 용탈돼 희미해지기 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생각하고 일한 기록을 가급적 생생하게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3년 2월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뒤 그해 5월부터 회고록 집필에 착수, 1년10개월의 집필 과정을 거쳤다. 이 전 대통령 한 사람의 기억에 의존해 집필하지 않고 전직 장관과 수석들이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만들었다. 출판사는 "개인 회고록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참모들의 집단 기억을 기록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12개장 800쪽으로 구성됐다.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에는 이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현대에서 보낸 27년 등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2장에서부터 11장까지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반 정책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은 '한 일과 못다 한 일들'로 정책의 아쉬운 점을 담았다.
'4대강 사업' '국외 자원 외교' 등 현재 진행형인 논란을 비롯해 광우병 사태, 세계 금융 위기 대처, 세종시 문제에 대한 철학과 추진 배경과 과정, G20 정상회의 유치 배경, 대북 철학과 대처 방안 등 이 전 대통령의 임기 5년이 담겼다.
전자책도 함께 나온다. 대만과 중국판도 출간 예정이다. 종이책 2만8000원, 전자책 1만9600원, 알에이치코리아
김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