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뒤진 공동 2위…빌 하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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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매나 챌린지(총상금 570만달러·우승상금 102만6000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톱10에 올랐다.
박성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웨스트 파머 코스(파72·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박성준은 처음으로 톱10에 오르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박성준은 찰리 호프먼,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성준은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해 지난해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를 통해 올 시즌 PGA투어 시드를 따냈다.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준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예열을 마쳤고,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네 홀 연속으로 절정의 퍼트 감각을 뽐내면서 버디 행진을 펼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박성준은 막판까지 매서운 추격을 펼쳤지만 선두 빌 하스(33·미국)에게 한 타 뒤졌다.
하스는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AT&T 내셔널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투어 정상에 섰다. 통산 6승.
재미동포 존 허(25)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0위, 케빈 나(31)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8위, 대니 리(25)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김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