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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차세대 웰빙수' ,..
경제

해양심층수'차세대 웰빙수' ,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27 17:16 수정 2015.01.27 17:16
모든 식품 원료로 사용 가능...동해안 중심 확대


 
'차세대 웰빙수'인 해양심층수가 모든 식품의 원료로 사용 가능하게 됐다.
최근 건강·웰빙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해양심층수 기능을 강조한 다양한 음식과 식품 등의 개발·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양심층수는 해저 수심 200m이하에서 뽑아 올린 청정수로서 '차세대 웰빙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식품 원료로 활용되기 위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먹는 해양심층수'와 '일부 6개 식품류(두부류, 김치류, 절임류 등)'에만 이용이 가능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식약처와 협업과 연구를 통해 식품의 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양심층수 처리수 기준 및 규격'을 마련하고, 27일자로 행정예고 했다.
우선 해양심층수 처리수 중 염화나트륨 함유량을 감소시켜 가공되는 '미네랄 탈염수'는 커피, 탄산음료, 요구르트 및 과자 등의 원료로 활용된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비를 높인 '미네랄 농축수'는 맥주·소주 등 주류의 재료로 활용되고, 지역별로 특산품화 되고 있는 곡류의 가공품 등에도 이용된다.
염도를 강화한 일반 농축수는 고추장 등 장류 제품과 식육·어육 가공품에 첨가하면 식감을 한층 높일 수 있고, 청정소금과 청정 미네랄로서 그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과 음료들이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해양심층수 산업규모가 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건강보조식품과 보드카 등 주류, 건강 음료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대만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만두, 푸딩, 아이스크림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심층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동해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먼저 강원도 고성지역에 현 농공단지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 해양심층수의 연구·개발과 제조 공정을 연계하고, 레저·스파단지 등을 집적하는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에는 신제품 연구·개발과 업계의 판매·홍보를 지원하는 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먹거리, 레저 등의 시설을 갖춘 '해양심층수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이밖에 약 6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수냉난방시스템을 한국해양대,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시범 운용을 실시한 후 공공기관에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해양심층수와 같은 신산업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초기 기술개발과 상용화,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해양심층수 산업포털 구축, 엄브렐러 브랜드 제작 및 세계 물포럼 참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세계 물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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