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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실내 겨울철 공기오염 주의..
사회

실내 겨울철 공기오염 주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27 17:26 수정 2015.01.27 17:26

일반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굴뚝의 연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실내보다 바깥 공기가 더 오염됐다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오랜 시간 머무는 실내의 공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하루 24시간 중 85% 이상을 집, 자동차, 사무실, 작업장, 상가, 병원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실외공기보다 실내공기의 오염이 건강유지에 심각한 위협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인자로는 건물 자재, 카펫류, 합성목재로 만들어진 가구류, 가정청소도구, 중앙냉난방시스템, 가습기, 라돈, 공기청정제, 연소물질(기름, 가스, 석탄, 목재 등), 개인용품(헤어스프레이, 네일 리무버, 향수 등), 취미 물품(풀, 에폭시, 페인트 제거액 등), 살충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에서 나오는 보이지 않은 미세 입자들이 실내 공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통풍이 잘 이뤄지지 않은 실내라면 그 위험도는 더욱 높아진다는데, 겨울은 특히 춥다고 문을 닫아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호흡기 건강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내공기를 맑게 하려면 먼저, 살충제, 화학물질 청소제, 공기 청정제 등을 뿌리는 것을 피하고 무독성, 저용량 혹은 제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페인트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오염물질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환기 횟수를 늘이는 방법이다. 환기를 위해서는 바깥과 연결된 창문과 환풍구를 열어야 한다. 실내공기질(IAQ, Indoor Air Quality) 평가 항목에 따르면 환기는 반드시 숨쉴 수 있는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어야 한다.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염물질, 악취 등을 제거하고 공기가 과도하게 습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는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고, 필터를 자주 갈아주도록 한다.
겨울에는 환기 조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실내 온도 저하로 추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실내 건강을 위해 필요 환기량은 1인 거주 공간에서 창면적 2.5㎡ 을 기준으로 하여, 1시간마다 2분(정확히 1분 43초)정도 환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건축 이론에 적용되는 계산이므로 매번 정확히 따라 하긴 힘들다. 통상 환기 횟수는 하루 2,3번 10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다수의 사람들이 생활하는 교실이나 사무실에서는 일반 가정집 보다 최소 5-10배 이상의 환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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