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종료 후 FA자격 취득…KS우승 야망
▲ ©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년 두산 베어스 야구단 시무식에서 김현수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간판스타인 외야수 김현수(27)가 전 경기 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김현수는 29일 "144경기를 모두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현수는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늘 120경기 이상을 출장했다. 130경기를 넘긴 시즌도 세 번이나 될 정도로 큰 부상없이 꾸준하게 활약했다.
경기에 빠졌던 것이 몇 차례 되지는 않지만 그때의 경험들은 김현수의 출장 의지를 더욱 부추겼다.
김현수는 "아파서 쉬어도 보고 벤치에서 경기를 보기도 하면서 부상 없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안 되더라도 야구장에서 해보고, 실패를 해도 야구장에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은 김현수 개인에게 무척 중요한 한 해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김현수는 "현재는 FA 신분이 아닌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라고 못 박은 뒤, "지금은 팀 성적과 그 안에서 내가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외의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현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해서 몸을 사리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과 같은 똑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면서 "슬라이딩을 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할 것이고 펜스가 가까이 왔다고 해서 피하지도 않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001년 이후 이루지 못한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을 목표로 내걸었다. 2007년 입단한 뒤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한 김현수 역시 올해를 우승의 적기로 보고 있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를 3번 경험하면서 모두 상대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봤다. 항상 우승이 절실하다"면서 "팀에서도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그만큼 좋은 선수와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