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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양키스, A.로드 홈런 보너스 지급..
사회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양키스, A.로드 홈런 보너스 지급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29 16:17 수정 2015.01.29 16:17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금지약물 복용 여파로 뉴욕 양키스로부터 거액의 홈런 보너스를 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0)를 두둔하고 나섰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MLBPA에 정통한 소식통은 "MLBPA는 조합원에 대한 어떠한 계약 파기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미 처벌을 받은 선수가 같은 사안을 두고 또다시 처벌을 받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양키스는 지난 2007년 로드리게스와 10년간 2억7500만 달러에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통산 홈런 기록을 달성할 경우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빅리그에서 뛰는 20년 동안 통산 654개의 홈런을 친 로드리게스는 6개를 추가하면 개인통산 660개의 홈런을 친 윌리 메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양키스는 이럴 경우 6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또 로드리게스가 통산 홈런 3위 베이브 루스(714개), 2위 행크 아론(755개), 1위 배리 본즈(762개)의 기록에 타이를 이룰 때마다 추가로 600만 달러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 스캔들(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따른 로드리게스의 이미지 실추로 구단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자 양키스는 홈런 관련 보너스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금지약물 복용으로 한 시즌 전 경기에 해당하는 16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MLBPA는 로드리게스가 징계를 받은 만큼 또다시 같은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로드리게스와 MLBPA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로드리게스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때 MLBPA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다며 법원에 MLBPA의 몇몇 이들을 고소를 한 탓이다. 당시 MLBPA는 로드리게스의 행동에 대해 격분했다.
  하지만 MLBPA는 로드리게스가 징계를 받고 조합원으로 돌아온 만큼 불이익을 차단해주려 하고 있다.
  MLBPA 관계자는 "로드리게스가 어떤 사람으로 여겨지든 여전히 선수노조의 조합원이다. 두 가지 사건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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