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가설물 붕괴 4명 부상...최근 여성인부 추락死도
포항 세명기독병원 신관 증축공사현장에서 29일 오전 10시50분쯤 임시가설물이 붕괴돼 작업 인부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사고는 높이 40m, 길이 40m 외벽 가설구조물(비계)이 무너져 근로자(현장인부) 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인근에 주차해 있던 승용차도 무너진 임시가설물에 깔려 파손됐다.
다행이 도로변 길 가던 행인이 없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강모(42)씨 조모(38)씨 등 4명은 부상을 입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크레인 기사 박모(45)씨가 “에어컨 실외기 설치를 위해 자재를 크레인에 실어 작동하던 중, 크레인 끝부분이 벽에 부딪힌 뒤 임시가설물이 무너진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세명기독병원은 신관에 정형성형병원 증축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연면적 49만3천990㎡의 지상 8층 건물 공사를 시작해, 오는 4월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여성 인부가 이 현장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등 안전문제를 지적받아왔다.
한편 경찰은 이 사고를 에어컨 실외기 공사를 하던 중 크레인이 임시가설물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