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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쌍꺼풀 수술, 10년 뒤 재수술 피하려면..
사회

쌍꺼풀 수술, 10년 뒤 재수술 피하려면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01 15:54 수정 2015.02.01 15:54
정밀검사 등 병원선택에 신중해야

성형외과 전문의 황인석 원장(아이디성형외과병원).

쌍꺼풀은 성형 부위 중에서도 부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수술 후 쌍꺼풀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흉살 등이 생겨 재수술이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직장인 유정희(30)씨는 10년 전 대학입학 선물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당시 최대한 티가 나지 않도록 수술을 했지만, 현재 재수술을 고민 중이다. 수술 후 부기가 빠지면서 너무 얇아진 쌍꺼풀 라인 때문에 쌍꺼풀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쌍꺼풀 수술을 희망하는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면서 일찍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부작용이나 기대 이하의 수술효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쌍꺼풀이 두껍고 부자연스럽거나, 혹은 얇거나 낮은 경우, 좌우 비대칭, 풀림현상, 앞트임흉터 등이 대표적이다.
쌍꺼풀 수술 후 수년이 지나 재수술을 결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
성형외과 전문의 황인석 원장(아이디성형외과병원)은 "쌍꺼풀 수술은 보편화됐지만 의외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인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재수술을 받을 때는 2차 재수술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1차 수술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쌍꺼풀 라인이 풀린 경우라면 비절개법으로 쉽게 교정이 가능하다. 쌍꺼풀선이 너무 얇거나 낮아 답답해 보이는 인상이 고민이라면 위쪽에 새로운 라인을 만들어주면 해결할 수 있다.
반대로 두꺼운 쌍꺼풀이 고민이라거나 흉터가 생겼다면 라인을 과하게 디자인했거나 불필요한 지방조직이 많은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다. 재수술 시 높이를 정상적으로 줄여주고, 흉터조직과 지방조직을 적정량 제거함으로써 개선 가능하다.
쌍꺼풀이 좌우 비대칭이라면 한쪽만 교정하기보다 양쪽 모두 교정해 다시 대칭을 만들어줘야 한다. 쌍꺼풀이 본인의 얼굴과 어울리지 않고 부자연스럽다면 재수술을 통해 디자인 과정부터 다시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앞트임 흉터로 인한 고민도 재수술 케이스가 될 수 있다. 눈성형 흉터 고민은 대다수 앞트임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앞트임 복원이나 앞트임 재건 등 재수술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
성형한 눈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재수술이 가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눈 재수술은 일반적으로 1차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난 후 받는 것이 좋다. 적어도 6개월은 지나야 부기로 인한 것인지, 혹은 수술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1년을 경과해야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만약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은 후 눈 재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흉터가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그 주위의 붉은 기운이 없을 때가 재수술의 적기로 판단된다.
황 원장은 "일반적으로 눈 재수술은 정밀 검사를 통해 적절한 수술법을 결정하게 된다. 피부 여유분 정도, 흉터와 유착 정도 검사, 상안검거근 힘 측정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통해 현 상태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쌍꺼풀 실패를 만회할 재수술인 만큼 병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눈 성형의 경험이 많은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하는지 등을 깐깐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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