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자랑스러운 문중지기일인 시위하듯외롭게 살아온빛바랜 입춘점 한 점
모진 세월 비바람에 옷은 해지고 남루해도또다시 맞이하는 새봄옛 임 보듯 새로워라
못 잊을 임 향한 꿈사대부 종택의 자존심인 양눈빛 번쩍거리는당당한 그 속내야
지나치던 건들바람도자기가 먼저 알아보고뒤돌아보며 껄껄 웃으며반갑다 인사한다
새봄맞는 길목 아침입춘 만복 시기하듯 하얗게 부서지는춘분 새벽 꽃샘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