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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30주 연속 휘발유값 하락, 세금 비중은 상승..
사회

30주 연속 휘발유값 하락, 세금 비중은 상승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01 17:38 수정 2015.02.01 17:38
현재 전국의 휘발유 평균값이 19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선 실정이다.
유가정보시스템의 석유제품 가격 변동을 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지난주보다 42.4원이 내려 ℓ당 1435원으로 집계 되었다고 한다.
분석 결과 원유가격의 관세ㆍ정제비용ㆍ이윤 등을 더한 정유사의 세전 가격은 437.6원(30.5%), 유통비용과 주유소 이윤이 121.2원(8.4%)이라는 것이다.
 휘발유에는 교통세ㆍ교육세ㆍ주행세로 745.89원의 세금이 고정으로 붙고, 세후 가격의 10%가 부가세로 더해지는데, 이에따라 유가가 내릴수록 세금 비중은 올라가게 된다.
6개월 사이 절반 이상 떨어진 국제유가가 과연 우리 기업들에게 약일런지 독일런지 하는 문제를 놓고, 국내기업 10곳중 6곳은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이 생산비용 절감, 매출증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2.9%)가 가장 도움이 됐고 이어 '섬유·의류'(78.4%), '음식료'(76.2%), '기계·금속'(70.0%), '전기·전자' (61.9%) 순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350개를 대상으로 '국제유가 하락 영향과 대응계획'을 조사한 결과 유가하락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0.9%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이 나왔다고 한다.
 반대로 유가하락이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응답은 32.5%였고, '오히려 손해'라는 답변은 6.6%에 그쳤다고 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2.9%)가 가장 도움이 됐고 이어 '섬유·의류'(78.4%), '음식료'(76.2%), '기계·금속'(70.0%), '전기·전자' (61.9%) 순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원유 시추용 해양플랜트선 수주감소, 에너지수송선 수요 둔화 등이 우려되는 조선은 '오히려 손해'(27.0%)라거나 '별로 도움 안될 것' (35.1%)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다소 많다고 하는데, 저유가로 수입이 줄어든 산유국의 공사발주 취소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설·플랜트, 정유·유화 업계도 판매가격 인하와 마진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돼 좋지 않게 보는 의견(57.4%)이 많게 나왔다고 한다.
유가하락은 대기업(63.7%)이 중소기업(59.5%)보다 더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기대 효과로 '생산원가와 부대비용 절감'(74.4%)을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16.1%),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9.5%) 를 꼽았다."유가하락은 매년 1천억 달러에 가까운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게 긍적적인 요인"이라며 "유가하락의 호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철폐 등 적극적인 내수활성화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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