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전 톱타자 복귀
8일 만에 톱타자로 복귀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순에 관계없는 타격감을 뽐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중심타자 프린스 필더의 부상이탈로 최근 3번 타순을 맡았던 추신수는 지난 17일 이후 8일 만에 톱타자로 돌아왔다.
이는 전날 디트로이트전에서 1번 타자를 맡았던 레오니스 마틴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크게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틴은 이날 7번으로 내려갔고 3번 타순은 미치 모어랜드가 책임졌다.
톱타자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지난 22일 시애틀전부터 시작된 연속안타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종전 0.309를 유지했다.
시작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선발 릭 포셀로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류스의 내야땅볼을 틈타 2루를 밟았지만 이어진 모어랜드의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실패, 아쉽게 아웃됐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후로는 다소 아쉬웠다. 1사 1,2루에서 나온 3회에는 2루 땅볼에 그쳤고 4회 2사 3루에 맞은 3번째 타석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7-1 앞선 6회 1사 주자 없이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이날 경기 2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8-1로 크게 앞선 6회말 수비 때 발목통증으로 인해 마이클 초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AP통신은 텍사스 관계자의 말을 빌어 “추신수의 교체는 예방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텍사스는 19안타를 몰아치며12-2로 완승했다. 텍사스는 시즌 24승째(25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