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김은자(29) 식량작물계 담당과 신동구(36) 사과기술계 담당이 옮겨심기를 하루 앞둔 26일 육모포트에서 자라고 있는 아마란스와 퀴노아 묘종을 살펴보고 있다 © 운영자
경북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남미 안데스에서 자생하는 아마란스와 퀴노아 등을 청송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키로하고 실증 시험재배에 착수했다.
26일 청송군에 따르면 아마란스와 퀴노아 등 2개 작물을 농업기술센터와 지역농가 포장 등 210㎡에 시험재배하기 위해 지난달 9일 파종한데 이어 육묘기간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옮겨심기에 들어간다. 두 작물의 키는 1~1.5㎝ 정도로 파종 후 12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청송지역에 적합한 작물이다.
아마란스는 주로 씨앗을 이용하는데 불포화도가 높은 양질의 지방산을 함유하고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다량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퀴노아는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칼슘, 철분, 아연,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완전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당지수가 낮아 당뇨병 환자에 좋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체중조절이 필요한 고협압,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준 청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두 작물은 기능성이 뛰어나고 판로도 다른 농작물에 비해 안정적"이라며 "실증 시험재배를 통해 청송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 가능성을 검토한 후 희망농가 등에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효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