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댈러스 포트워스, 올 포지션 변경…6번타자로 이동
▲ ©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가 올 시즌에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댈러스 포트워스는 5일(한국시간) 텍사스 선수들의 올 시즌을 전망하면서 추신수가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ESPN 댈러스 포트워스는 추신수가 올 시즌 530타수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69, 장타율 0.41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올 시즌 우익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추신수는 우익수로 뛰었다"며 "만약 추신수가 고정 우익수로 뛴다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고의 우익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LA 에인절스의 우익수 콜 칼혼이 112경기에 우익수로 출전했는데 올해는 두 번째가 될 것"이라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스 스미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조시 레딕,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조지 스프링거 모두 올해 추신수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PN 댈러스 포트워스는 "추신수는 지난해 팔꿈치와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부상을 핑계대지 않았다"면서 추신수의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리드오프를 맡았던 추신수가 올 시즌에는 레오니스 마틴에게 1번타자 자리를 내주고 6번타자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ESPN 댈러스 포트워스는 "표본이 적지만 추신수는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6번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 0.319, 출루율 0.415, 장타율 0.54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추신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팀에 가치있는 선수였다. 추신수가 올 시즌에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통계 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성적 예측 시스템인 'ZiPS'를 바탕으로 추신수가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봤다.
'팬그래프닷컴'은 추신수가 560타석에 나서 타율 0.260 14홈런 46타점 11도루 71득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출루율 0.372, 장타율 0.40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3도루 58득점의 성적보다 올 시즌 한층 나은 성적을 거둔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연봉에는 다소 미치지 않는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