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극적 역전골…이청용팀과 8강행‘격돌’
▲ © 스티븐 제라드가 소속팀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제라드가 지난해 2월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2부리그)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가슴 졸이다 팀 승리가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이 천신만고 끝에 2부리그 팀인 볼턴 원더러스를 따돌리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FA컵 32강 재경기에서 볼턴을 2-1로 제압했다.
지난달 25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0-0으로 비겨 원정 재경기에 나선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의 극적인 역전골로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은 오는 15일 이청용의 새 소속팀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는 자신의 700번째 리버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제골은 볼턴이 가져갔다.
볼턴은 후반 14분 잭 클러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테랑 아이두르 구드욘센이 침착하게 차 넣어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후반 21분 볼턴 미드필더 닐 단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리버풀은 패색이 짙어진 후반 41분 기어코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라힘 스털링은 미드필드 지역에서 살짝 띄어준 공을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쿠티뉴는 후반 46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볼턴은 막판까지 리버폴을 물고 늘어졌지만 단스의 퇴장 공백을 메우지 못해 중도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