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지동원은 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일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지동원은 이날 첫 선발 출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공교롭게 도르트문트는 전 소속팀으로 더 눈길을 끌었다. 지동원은 지난해 12월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옮겼다. 이때까지 뛰지 못했다.
이날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후반 5분 결승골 장면에서는 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5분에 터진 라울 보바딜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아우크스부르크는 11승8패(승점 33), 4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는 4승4무11패(승점 16)로 18개 구단 중 최하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5분 보바딜라가 골문 혼전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영리한 스크린으로 공격을 도왔다.
후반 19분 크리스토프 얀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빼고 수비 자원을 투입했다. 마지막까지 도르트문트의 반격을 잘 버텼다.
호펜하임은 베르더 브레멘에 1-2로 졌다.
호주아시안컵에서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수(23)는 복귀하자마자 풀타임을 뛰어 팀내 입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손흥민(23)이 합류할 레버쿠젠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에 터진 스테판 키슬링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