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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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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중 국방부 직통전화 조속 개통 기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05 15:54 수정 2015.02.05 15:54
朴대통령,한·중 관계-한반도 정세.평화통일 등 의견 교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을 접견,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방한 중인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에게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중 국방부간 직통전화를 빠른 시간내 개통시키기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창 부장을 접견해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및 평화통일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437구의 중국군 유해송환 행사가 지난해 3월 국민적 관심 속에 실시되고 양국 국민간 우호를 크게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그간 추가 발굴된 68구의 유해 송환행사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창 부장은 "유해송환 문제가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관심하에 추진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위해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의 조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우리의 거듭된 남북간 대화 및 교류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대남 비난과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중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동북아 지역의 안보비용 절감 및 이 지역 발전의 추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중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창 부장은 최근 남·북한간 상호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도 희망했다.
그는 또 "한·중 양국은 폭넓은 공동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창 부장의 방한과 관련해 "9년만에 이뤄진 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은 양국 국방당국간 전략적 소통 강화는 물론 국방교류협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창 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안부를 전달하고 "양국 정상간 합의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기하고 국방 당국간 전략적 소통과 상호 신뢰 증진을 위해 방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화답했으며 창 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우리 국민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했다.
창 부장은 한·중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3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 국방부장 방한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00년 츠하오톈 국방부장과 2006년 차오강촨 국방부장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 측에서 추궈홍 주한대사, 장웨이례 해군사령부 부사령원, 잔호우순 청뚜군구 부사령원, 츠궈웨이 국방부 외판실 부주임 등이,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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