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26일 고객의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휴대폰을 임의로 개통한 뒤 대포폰으로 판매한 전직 휴대폰 판매점 업주 양모(28)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최근까지 권모(48)씨 등 10명의 명의로 휴대폰 169대(시가 1억5600만원 상당)를 개통한 뒤 중고 휴대폰 매입업자에게 1대당 40만~70만원씩 총 700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할 당시 보관해 뒀던 권씨 등의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