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6시50분께 경북 경산시의 한 건물 2층에서 A(28·여)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모친이 발견했다.
또 건물 밖에 차량 내에서 A씨의 5세와 4세난 아들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들 목에서는 졸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혼 뒤 친정식구들과 살면서 평소 우울증세를 보였다는 유족 진술과 외견에 상처가 없고 질식사로 보인다는 부검의 소견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인조사를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