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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중국을 추월한 일본의 조선업..
사회

한국,중국을 추월한 일본의 조선업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08 15:10 수정 2015.02.08 15:10
  일본 조선업계가 다시 한국과 중국을 추월했다고 한다. 엔화약세를 무기로 해외 수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6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15만7000CGT(표준 화물선 환산톤수, 68척)로 전년 1월보다 213%, 전달 대비 84% 감소했다는 조사가 있다.
  이중 일본 조선사의 수주량이 99만1000CGT(14척)로 가장 많았고 전월보다 수주량이 77%나 늘어나 45.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한다.
  일본이 월별 기준 수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건 2008년 3월 이후 6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해 한국을 제치고 3차례 월별 수주에서 2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1위는 오랜만에 차지한 것이다.
  2위는 한국으로 66만7000CGT(10척)였다. 비중은 30.9%.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3%, 전월보다 214%나 줄어든 수치다. 중국은 작년보다 678%, 전월보다 107%나 감소한 37만9000CGT(32척)를 기록해 점유율 17.6%로 3위로 내려 앉았다고 한다.
 2003년까지 줄곧 세계 1위를 달렸던 일본은 이후 한국과 중국에 밀려 한동안 3위에 머물러 왔던 것이다. 지난해에도 중국 1위, 한국 2위, 일본 3위라는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하는데 당장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조선업계 시장 점유율이 29.7%로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17.1%에서 19.7%로 2.6%포인트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6위 규모의 일본 이마바리(今治)조선이 길이 600미터, 폭 80미터에 달하는 대형 크레인 3개를 갖춘 초대형 도크를 건설한다고 전했다. 완공되면 일본 최대 규모가 된다고 말했다.
 회사가 대형 크레인 투자에 나선 건 16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이마바리조선은 201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400억엔(약 3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괜한 투자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마바리조선은 현재 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해 작업 중에 있다고 한다. 수주금액을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1척당 200억엔(약 1800억원) 수준은 될 것이라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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