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주피터 어센딩' 2위 올라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출발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쎄시봉'은 5일 757개 스크린에서 3918회 상영, 9만6188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은 10만7635명이다.
영화는 1970년대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탄생한 윤형주·송창식의 듀엣 '트윈폴리오'에 숨겨진 제3의 멤버가 있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트윈폴리오' 제3의 멤버 '오근태'가 쎄시봉에 온 여대생 자영과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오근태의 젊은 시절은 배우 정우가, 중년의 오근태는 김윤석이 맡았다. 20대 윤형주는 강하늘이, 과거의 송창식은 조복래가 연기했다. 근태가 사랑하는 인물인 자영은 한효주가 책임졌다.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스카우트'(2007)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만들었다.
같은 날 개봉한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SF블록버스터 '주피터 어센딩'이 '쎄시봉'의 뒤를 이었다. 546개 스크린에서 2437회 상영된 영화는 4만4381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4만5152명이다.
영화는 이민자인 '주피터 존스'가 의문의 남자 '케인'으로부터 자신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것과 인류는 아브라삭스 가문이 키우는 농작물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라 쿠니스가 주인공 주피터를, 채닝 테이텀이 케인을 연기했다. 에디 레드메인, 션 빈, 테리 길리엄, 더글러스 부스 등이 출연했다.
워쇼스키 남매의 전작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에 출연했던 배두나는 이번 영화에도 등장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한편, 5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3만6621명의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3위, 3만2191명이 본 '빅히어로'(감독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가 4위, 2만6792명을 끌어모은 '강남1970'(감독 유하)이 5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