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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불펜피칭‘극찬’..
사회

오승환 첫 불펜피칭‘극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08 17:19 수정 2015.02.08 17:19
한신 전설 에나쓰 유타카 “선동열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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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첫 불펜피칭을 유심히 살펴본 전설적인 투수 에나쓰 유타카(67)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8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와 '데일리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한신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오승환은 7일 첫 불펜피칭을 했다.
  오승환은 당초 9일에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임시코치인 에나쓰의 일정을 고려해 불펜피칭을 이틀 앞당겼다.
  7일까지 한신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었던 에나쓰 임시코치는 오승환의 투구를 직접 보고 싶다면서 체류기간을 하루 연장했다. 에나쓰는 "오승환이 나의 일정을 맞춰 빨리 던져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에나쓰 임시코치가 보는 앞에서 31개의 공을 던졌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06승, 193세이브를 기록한 전설적인 왼손 투수인 에나쓰는 오승환의 피칭을 살펴본 후 "팔 동작과 하체 사용법이 선동열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에나쓰 임시코치는 "폼이 깨끗했고,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승환에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에나쓰 임시코치는 "지난해 초봄에 봤을 때 슬라이더가 아주 좋았는데 여름에 팔 동작이 바뀌었다"며 "맞을 때 보면 몸이 빨리 나오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에나쓰 임시코치는 오승환이 불펜투구를 마친 후 따로 불러 약 10분 동안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에나쓰 임시코치님이 '개막에 맞춰서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라'고 조언해주셨다. 개막이 3월27일이니 거기에 맞추면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첫 불펜피칭인 만큼 구위보다 투구 자세의 균형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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