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친환경 농업 확산… 메뉴얼 제작 등 보급
경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농산물 안전성 제고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생태적 유기농 핵심농가 100호를 육성해 친환경 농업 확산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생태적 유기농업 핵심농가 육성 사업은 2016년 친환경농산물 저농약 인증제 폐지에 대비해 유기농업의 조기 정착과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보급하고 있는 지역 내 핵심 농가의 다양한 재배기술을 정리한 매뉴얼은 친환경농업을 처음 시작하려는 농업인들에게 좋은 지침서로 각광 받고 있다.
생태적 유기농업 핵심농가로 선정된 농가에는 유기농 실천에 필요한 친환경 농자재, 시설·장비 등 연 2천만원씩 3년간 지원되며, 선정농가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담 지도사와 함께 토양관리에서부터 비배관리, 병해충관리, 친환경농자재 생산 등 3년 동안의 유기농업 노하우가 담긴 매뉴얼을 작성해야 한다. 작성된 매뉴얼은 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의 실효성 검증을 거친 뒤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道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과, 배, 포도, 고추, 딸기, 인삼 등 6개 품목의 유기재배 매뉴얼을 제작·보급했고, 올해에는 상추, 토마토, 배 등 3개 품목의 매뉴얼이 제작 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50개 품목의 매뉴얼을 제작 농가에 보급 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식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까다로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업 확산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유기농업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해 국민의 안전 먹거리 생산과 농가소득증대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