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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 時..
사회

오늘의 時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09 17:12 수정 2015.02.09 17:12
과메기 덕장

                                 배동현
호미곶의 외줄 타고
얼음 바람 불러 모으는
산비탈 덕장마다
꼬챙이에 아가미 꿰인 채
영일만 해풍 맞는
산비탈 꽁치 덕장

쩍 벌린 아가리로
하늘 향해 소원 비는
고향 보고픈 망향의 꿈
해풍에 얼고 녹아
온통 말라 가는
꽁치의 꿈은 무엇인가

구룡포 선창가에
과메기 축제 열리면
방방곡곡 별난 애주가들
막소주 안주로 찢기어
고단한 삶 취기로 달래 주는
나눔의 장터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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