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10일 오후 2시 서울 NECA 컨퍼런스룸에서 제한적 의료기술평가제도 설명회를 연다.
이 제도는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권익 보장과 유망한 의료기술의 임상현장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입됐다. 신의료기술평가 과정에서 연구단계 의료기술로 평가된 의료기술 중 안전성은 확인됐으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입증이 어려웠던 유망의료기술을 선별해 예외적으로 진료를 허용하는 것이다.
설명회에서는 제2차 제한적 의료기술평가 대상기술로 심의된 ▲혈관외과영역에서의 자가 줄기세포 치료술 ▲유리체내 자가 혈소판 농축액 주입술 ▲비가역적 전기천공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혈관외과영역에서의 자가 줄기세포 치료술은 당뇨병으로 인해 하지허혈이 발생한 환자의 피부궤양을 치료해 하지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시술이다.
유리체내 자가 혈소판 농축액 주입술은 고도 근시가 있거나 초점을 맞추는 부분인 황반에 생긴 구멍 크기가 커서 기존 폐쇄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황반원공 환자를 위한 치료이며 비가역적 전기천공법은 종양을 절제하는 시술이다.
제한적 의료기술 실시기관으로 선정되면 공표된 범위 안에서 해당 의료기술을 비급여로 진료할 수 있다. 또 진료결과를 입력할 수 있는 전자증례기록서(e-CRF) 개발 지원 및 관리, 진료환자에 대한 보험가입료, 검사지원비 등 연구를 위한 국고지원비가 지급된다.
지난해 제1차 신청 공모에서는 심근경색증에서의 자가 말초혈액 줄기세포 치료술과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 치료술이 선정됐다.
현재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의 경우 4개 의료기관에 환자가 등록돼 시술 중이며, 심근경색증에서의 자가 말초혈액 줄기세포 치료술은 환자 모집 중에 있다.
설명회 참가는 NECA 홈페이지(
www.neca.re.kr)를 통해 사전 신청 할 수 있고, 당일 등록도 가능하다.
제2차 제한적 의료기술 실시기관 선정을 위한 신청 공고는 보건복지부 및 NECA,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