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10일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소회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2년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국정의 큰 틀을 세우고 내각이 힘을 합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던 기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노력의 결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마련과 창조경제 혁신센터 구축, FTA 확대 등 경제 활성화 토대가 마련됐고 기초연금제 시행과 맞춤형 국민기초생활 보장, 일?학습병행제 확산 등 촘촘한 복지기반을 강화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정 총리는 또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과 공직개혁 등 국가혁신을 위한 정부시스템 개편이 이뤄졌으며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밀양 송전탑 건설, 울진 원전건설 등 오래되고 복잡한 갈등현안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각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국정을 통할했던 사람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는 오로지 모든 국무위원들과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들이 합심해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앞으로 내각은 신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돼 대통령님을 잘 보좌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특히 금년에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구조개혁 등 핵심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냄으로써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