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휘발유값 오름세…기름 값 절약상품 매출 '껑충'..
경제

휘발유값 오름세…기름 값 절약상품 매출 '껑충'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10 18:39 수정 2015.02.10 18:39

 
국내 휘발유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주유상품권·기름값 등 절약 상품 매출이 올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최근 일주일간(2월2~8일) 주유상품권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G마켓 백인성 e쿠폰 카테고리매니저(CM)는 "최근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주유상품권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G마켓에서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주유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어 설 연휴 장거리 운전자들의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번가도 같은 기간 유가 상승 관련 상품의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T머니 카드와 자동차 엔진용품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23% 늘었고, 주유상품권 매출도 20% 증가했다.
조유진 11번가 e쿠폰 담당 M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올 2월 초부터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 우려되자 주유상품권·T머니 등 자동차 기름값·교통비와 관련한 절약 상품의 매출이 늘었다"며 "특히 주유상품권은 설 명절을 앞두고서 이색 명절 선물로도 인기"라고 말했다.
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 교통카드 충전도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1~7일 교통카드 충전건수와 충전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8.5%, 8.0%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교통카드 충전건수와 충전금액도 전월 대비 각각 11.5%, 11.1% 증가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교통카드 충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충전 횟수는 3.5%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불경기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으로 연말 정산 공제 혜택을 누리려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교통카드 충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기름값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유사들이 이번주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을 ℓ당 70원 이상 큰 폭으로 올리면서 전국 주유소 기름 값도 급등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ℓ당 72원 오른 1508원, GS칼텍스는 71원 오른 1503원에 책정했다. 경유값은 SK에너지가 51원 올려 1324원, GS칼텍스가 54원 올려 1514원이 됐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